X

삼성전자 가전사업 대대적 구조개편…'선택과 집중' 나서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소연 기자I 2026.04.28 18:38:30

침체 겪는 가전사업서 수익성 강화 방안 논의
최고경영진 참석 회의서 가전 경쟁력 검토
말레이시아·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 효율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 사업에서 수익성 강화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구조 개편에 돌입했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은 외주 생산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이 높은 대형 가전제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선택과 집중’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말레이시아·중국 등 해외 생산기지에 대한 전반적인 효율화 작업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DB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노태문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김철기 생활가전(DA)사업부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한 회의에서 가전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해 확정했다.

예를 들어 중국 가전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중소형 가전 생산라인은 외부에 맡기는 것이 골자다. 식기세척기·전자레인지 등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공동개발생산(JDM)이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등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이는 가전 사업에서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중국 가전 브랜드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고수익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로 풀이된다. 가전 사업은 글로벌 장기 수요 침체에 더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비가 급등하면서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가전과 TV 사업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주로 저가형 가전제품을 생산해왔던 말레이시아 공장은 폐쇄도 검토 중이다. 가전 사업에서 생산 체계 전반의 효율을 기하기 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기술 경쟁력이 필요하고 고수익 구조를 내는 대형 가전제품은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가전을 위한 연구개발(R&D)을 투입할 제품에 집중에 고성장 분야에 투자하고자 한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 시장 내에서 가전과 TV 판매 사업을 이어갈지 여부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중국 TV 브랜드인 TCL, 하이센스 등의 공세로 인해 중국 시장 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중국에서 제조해온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현지 가전제품 생산 체계는 유지하고, 인근 국가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