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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경주 소노캄에서 열린 AMM 본회의 개회사에서 “경제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기후 혼란, 인구 구조 변화는 우리의 회복력과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엔진이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최선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의미를 강조하며 “21개 회원국 장관들이 함께 모여 집단적 전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또 조 장관은 “우리 모든 국민의 번영을 위해 우리 지역을 개방적이고, 연결되고, 미래지향적으로 유지하겠다는 APEC의 지속적인 목표를 재확인하자”며 “APEC의 다음 장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여러분의 통찰과 관점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도 개회사를 통해 아·태 지역의 새로운 경제 번영을 위해 ‘연결, 혁신, 번영’을 중심으로 한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첫 번째 축으로 ‘연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를 보완할 개방적 복수국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 본부장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와 같은 메가 지역무역협정과 DEPA(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등 디지털협정을 통해 새로운 통상규범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APEC은 이러한 복수국간 협력의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로서 실질적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두 번째 축인 ‘혁신’과 관련해 여 본부장은 “APEC은 세계 디지털 무역의 중심이자 AI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허브”라며 “디지털 전환과 AI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라고 말했다. ‘번영’의 축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각국 장관은 조 장관이 주재하는 1세션에서 ‘디지털 협력을 통한 지역 도전과제 대응 및 공동 번영 방안’을, 여 본부장이 의장을 맡은 2세션에선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무역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통상 장관들은 APEC 정상 차원의 합의 문서인 ‘경주 선언’과 별도로 AMM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AMM 공동성명에는 올해 고위관리회의와 산하회의체 및 14개의 분야별 장관회의·고위급 대화 등의 주요 논의 결과와 APEC 성과가 담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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