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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30분 뒤 아파트 복도에서 이웃에 의해 발견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운동하러 나갔던 B씨가 아파트 계단에서 기다리던 A씨에게 습격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 소속 항공사에서 과거 함께 일했던 전 부기장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행방을 쫓고 있으나, 사건 발생 약 10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그의 위치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부산을 벗어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달아났을 가능성도 있으며, 부산역과 공항 터미널 등에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이후 휴대전화를 끈 채 현금만 사용하면서 수시로 옷을 갈아입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경찰 추적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범행 현장인 아파트 복도에 CCTV가 없었고 피해자 B씨가 평소 운동하기 위해 나선 시간에 맞춰 범행이 발생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범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A씨는 전날 오전 4시 3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 주거지 승강기 앞에서 전 직장동료 C씨를 뒤에서 덮친 뒤 목을 졸랐다가 현장에서 도주하기도 했다.
C씨는 A씨에게 벗어난 직후 112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A씨가 서울 영등포 부근까지 이동한 것을 확인한 뒤 동선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리고 약 24시간 뒤 부산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항공사 현직 기장 8명이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른 항공사에도 용의자와 연관된 인물들이 있어 조종사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검거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