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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에 칠러 공장 신설…엔비디아 손잡고 'AI 냉각' 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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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I 2026.10.01 16: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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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 현지 생산거점…내년 상반기 가동
평택·창원 생산라인 확충…총 1500억원 투자
칠러부터 CDU까지…통합 냉각 솔루션 확대
배터리·설계·운영까지 ‘원 LG’ 역량 결합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LG전자가 국내외 칠러 생산시설을 확충한다. 최근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팩토리와 협력을 강화하는데 이어 북미 현지에 칠러 생산거점까지 구축하며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가 미국과 한국에 생산공장 신설하는 등 글로벌 칠러 생산능력을 확대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 사진은 LG전자의 고성능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의 AI데이터센터. (사진=LG전자)
LG전자가 미국과 한국에 생산공장 신설하는 등 글로벌 칠러 생산능력을 확대해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에 대응하고 나섰다. 사진은 LG전자의 고성능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의 AI데이터센터. (사진=LG전자)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생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칠러 생산공장을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공장은 연면적 3만 2000㎡, 부지면적 17만㎡ 규모로 조성되며 AI 데이터센터에 주로 공급되는 공랭식 칠러를 생산한다.

칠러는 차가운 물을 대량으로 만들어 데이터센터 등의 열을 식히는 대형 냉각 설비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대거 투입되는 AI 데이터센터는 전력밀도와 발열량이 높아지면서 냉각 설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칠러에서 만들어진 냉각수는 데이터센터의 공기냉각부터 액체냉각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LG전자가 미국 현지 생산에 나선 것은 북미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용량은 올해 22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420GW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약 60%가 북미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버지니아주에서 칠러를 직접 생산해 공급 속도와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LG전자는 평택과 창원 공장에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생산설비를 고도화한다. 첫 공정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하나의 컨베이어에서 작업하는 흐름라인 방식을 적용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올해 말까지 평택·창원에서 복수 라인을 운영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미국 공장 신설과 국내 생산라인 증설 등에 투입되는 금액은 총 1500억원이다.

LG전자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 액체냉각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시장 외연을 확장하는 모양이다. 앞서 600킬로와트(kW)급과 1메가와트(MW)급 냉각수 분배장치(CDU)가 국내 최초로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규격 승인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2.6MW급 대용량 CDU가 이보다 까다로운 ‘DSX 레디 CDU’ 승인을 받았다. 이어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파트너 네트워크(NPN)’의 ‘전력과 냉각’ 분야 파트너에도 선정됐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에서 소프트웨어 및 전력 인프라 솔루션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냉각수를 만드는 칠러부터 서버에 냉각수를 공급하는 CDU,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연결하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토털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 전력 소모가 많은 AI 데이터센터 특성상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 그만큼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데이터 처리를 늘릴 수 있어서다.

‘원(One) LG’ 기반의 종합 솔루션 제공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LG CNS의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 역량 등을 함께 제안해 AI데이터센터 사업 기회를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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