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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부진 속 ㈜GS 선방…발전자회사 활약 뚜렷

남궁민관 기자I 2019.01.31 19:27:39
(자료=㈜GS)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GS칼텍스의 부진 속 ㈜GS(078930)가 지난해 실적에서 선방한 성적을 얻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 악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질쳤지만, GS리테일과 발전자회사 등이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며 ㈜GS의 선방을 도왔다.

㈜GS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 17조7444억원, 영업이익 2조209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3.9%,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 감소한 1조235억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가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급락 여파로 연간 기준으로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견조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매출액 36조3630억원, 영업이익 1조23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9.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8.3% 감소하며 부진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51.1% 감소한 7036억원에 그쳤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조7058억원, 영업손실 26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결과다. 이에 ㈜GS 역시 4분기 매출액 4조3319억원, 영업이익 4138억원으로 부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1.3% 감소한 결과다.

다만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비롯 GS EPS 및 GS E&R 등 발전자회사들의 안정적 실적을 달성한 모습이다. GS칼텍스 부진에도 ㈜GS가 선방할 수 있었던 이유로 꼽힌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8조6916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기록했고, GS홈쇼핑은 매출액 1조1044억원, 영업이익 1368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 실적을 이었다.

발전자회사들은 나란히 활약했다. GS EPS는 영업이익 1274억원, GS E&R은 20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2.2%, 62.3% 개선된 실적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GS글로벌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4.4% 늘어난 56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급격한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로 GS칼텍스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전망에 대해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조정, 미·중 무역전쟁, 노딜 브렉시트 등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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