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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제명될 전망이다.
경북 예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30일 회의를 열고 폭행 당사자인 박종철 의원과 도우미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권도식 의원 등 3명의 제명을 결정했다.
윤리특위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 이러한 징계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의원자격을 박탈하는 제명은 전체 의원 9명 중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통과된다.
앞서 경북 예천경차서는 지난 17일 국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로 박종철 의원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의원 등 예천군의원 8명은 미국·캐나다에서 국외연수 중이던 지난달 23일 오후 토론토에서 출발하려는 버스 안에서 현지 가이드 얼굴과 머리를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피해자 진술과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박 의원 폭행 혐의를 확인했다.
이에 예천군의회 윤리특위는 지난 25일 2차 회의를 열고 박 의원 등 3명의 소명을 들은 뒤 이같이 결정했다. 박 의원 등 3명의 제명이 확정되면 예천군의원은 9명에서 6명으로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