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반도체 종목들이 메모리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을 중심으로 26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회담 진전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된 영향이다.
이번 상승세는 홍콩과 한국 증시에서 AI 관련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인 데 이어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을 기록 중인 종목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7시 55분 기준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7.05% 강세로 804.16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UBS는 장기 공급 계약(LTA) 체결을 근거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배 이상 높은 1625달러로 파격 상향 조정한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UBS는 이러한 장기 계약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수익 구조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마벨 테크놀로지(MRVL)도 6.53% 상승 중이며, 샌디스크(SNDK)가 3.55%, 퀄컴(QCOM)이 2.7% 오르고 있다. AMD(AMD)는 3.04%,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NVDA)도 1.25% 오르며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앞서 지난주 UBS는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를 기업들의 수익 전망치 상향의 핵심 동력으로 꼽으며,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7900으로 높여 잡은 바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몇 달 동안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웠던 중동 지역의 정세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미·이란 평화 회담의 진전 기미가 이날 오전 개장 전 거래에서 투자 심리에 안도감을 불어넣었으나, 상황의 취약성을 감안할 때 투자자들 사이에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도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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