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애플(AAPL)이 프리미엄 제품의 마진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사용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저가형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번스타인은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런칭 위크’를 통해 다수의 신제품을 선보인 데 주목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및 PC 시장이 10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애플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전략적 행보다.
이번에 애플은 아이폰 17e, 아이패드 에어(M4), 그리고 새로운 맥북 네오(MacBook Neo) 등 여러 제품군에 걸쳐 599달러라는 새로운 진입 가격을 적용했다. 이는 저가형 제품군으로의 전략적 확장을 의미하며, 신규 사용자 유입과 동시에 시장 점유율 확대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애플은 프리미엄 기기의 가격을 인상하는 한편, 일부 모델의 기본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기본 사양을 강화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에 대해 번스타인은 “애플이 높은 가격대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을 완화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애플의 이번 전략이 치밀하게 계산된 절충안”이라며 “애플이 보급형 제품에서 하드웨어 마진율 하락을 감수하는 대신, 활성 기기 설치 기반을 확대하여 자사 생태계와 연결된 고마진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애플은 단 일주일 만에 7개의 제품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번스타인은 하드웨어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추세 속에서 수요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보다 빈번하고 다변화된 제품 출시 주기로 전환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번스타인은 부품 비용 상승분이 소비자 가격에 전이되는 정도에 따라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용의 일부만 전가하거나 수요가 약화되는 보수적인 가정하에서도 애플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와 함께 목표 주가는 34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257.46달러보다 32%가량 높은 수준이다.
한편 전 거래일 1% 넘는 하락으로 마감한 애플 주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5분 개장 전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 밀린 254.86달러에서 정규장 출발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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