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1분기 매출액 1조2316억원, 영업이익 269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5%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는 아라미드 사업의 부진이 꼽힌다. 타이어코드 등 자동차소재와 아라미드 사업이 포함된 산업자재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8.2% 감소한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후발업체들의 시장 진출과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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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중국에서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며 최근 공급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시장 수요는 7만톤(t) 규모인데 반해 현재 10만t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화학, 철강 등 주요 제조 시장에서처럼 중국발 공급과잉 영향이 아라미드 시장까지 덮친 것이다.
올 1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1분기 판매량이 20% 개선된 것을 확인했으며, 하반기에도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판매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화학 부문에서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분기 화학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어난 39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수지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데다 유가가 하락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인한 사업 영향은 아직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미 중국에서 제조해 미국에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20% 이상의 관세가 적용 중이라는 것이다. 타이어코드의 경우 고객사인 타이어 제조사로부터 공급물량 축소 등의 요청도 없었다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운영 효율화 전사 확대 등 기업 체질 개선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