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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신임 상근부회장에 유정열 전 코트라 사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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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민 기자I 2026.06.10 18:25:20

산업부·청와대·코트라 거친 통상·산업정책 전문가
상속세 보도자료 논란 이후 3개월 만에 후임 인선
다음 달 공식 취임 전망…AI·성장정책 과제 추진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신임 상근부회장에 유정열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 논란으로 전임 부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3개월 만의 후속 인선이다.

유정열 전 KOTRA(코트라) 사장. (사진=코트라)
10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유 전 사장을 신임 상근부회장으로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임이 확정되면 다음 달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조직 운영과 정책 업무를 총괄하는 핵심 실무 책임자다. 정부와 기업 간 소통 창구 역할도 맡는다. 해당 자리는 박일준 전 상근부회장이 상속세 관련 연구자료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이후 공석 상태가 이어져 왔다.

유 전 사장은 산업·통상 분야에서 30년 가까이 경력을 쌓은 정통 관료 출신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통상산업부에 임용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통령실과 산업통상자원부, 지역발전위원회, 주일본대사관 등을 거치며 산업정책과 통상 분야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방위사업청 차장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청와대 산업통상비서관 및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맡으며 국가 산업정책 수립에도 참여했다.

특히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당시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정책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코트라 사장을 맡아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와 해외 투자 유치, 수출 지원 업무를 이끌었다. 퇴임 이후에는 법무법인 세종 고문으로 활동해 왔다.

재계에서는 산업정책과 통상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유 전 사장이 취임할 경우 대한상의의 정책 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성장 중심의 경제 정책 전환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기업 규제 개선 등 경제계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역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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