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이겼다. 전반 4분 터진 노진영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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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선 지난달 29일 준결승에서 일본에 0-2로 패해 사상 첫 결승 진출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중국을 상대로 이어진 긴 무승 기록도 끊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중국과 43차례 맞붙어 단 4승에 그쳤다.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1-0으로 이긴 뒤에는 11경기에서 5무 6패를 기록했다. 11년 동안 넘지 못했던 만리장성을 아시안게임 메달이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꺾었다.
신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준결승 이후 사흘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양 팀 모두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다. 먼저 골을 넣고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그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최유리를 최전방에 세운 4-2-3-1 전술로 나섰다. 손화연과 지소연, 추효주가 공격을 지원했고, 정민영과 김민지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진에는 장슬기와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가 배치됐다. 주전 골키퍼 김민정이 부상으로 빠진 골문은 김경희가 지켰다.
결승골은 전반 4분 나왔다. 프리킥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최유리가 머리로 공을 뒤쪽으로 넘겼다. 골문으로 달려들던 노진영이 이를 다시 머리로 받아 넣어 중국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한국은 이후에도 중국에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중국의 공격을 차분하게 막아내 한 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 중국에 허용한 슈팅은 3개뿐이었다. 골문 안쪽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후반에는 골키퍼 김경희의 선방이 빛났다. 후반 5분 중국 사오쯔친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김경희가 막아냈다. 동점을 내줄 수 있었던 위기에서 골문을 지키며 팀의 리드를 이어갔다.
수비수 고유진은 상대 선수에게 손을 밟혀 고통을 호소하고도 붕대를 감은 채 경기를 계속했다. 한국 수비진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중국의 공격을 버텼다. 후반 중반 이후 중국이 총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은 끝내 동점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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