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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 수준 높아"…SAT 만점 베트남 수석, 카이스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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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나연 기자I 2026.07.10 20:00:43

베트남 대입 전국 공동 수석·SAT 만점
KAIST 컴퓨터공학과 전액 장학생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만점에 베트남 대학입학시험 전국 수석까지 차지한 ‘천재 소녀’가 미국 명문대 대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진학을 선택해 화제다.

호앙 흐엉 지앙. (사진=연합뉴스TV, 카이스트 홈페이지)
호앙 흐엉 지앙. (사진=연합뉴스TV, 카이스트 홈페이지)
10일 베트남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하노이사범대 부속 영재고등학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호앙 흐엉 지앙(18)은 2026학년도 베트남 고교 졸업시험 A01 계열(수학·물리·영어)에서 총점 29.75점(30점 만점)을 받아 전국 공동 수석에 올랐다.

지앙은 물리와 영어에서 각각 10점 만점을, 수학에서 9.75점을 기록했다. 앞서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도 1600점 만점을 받았고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IELTS)에서도 8.0점을 취득하며 국내외 명문대의 관심을 받아왔다.

서울대학교와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대학 등으로부터 장학금 제안을 받았지만 지앙의 선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었다.

그는 2026학년도 가을학기 외국인전형으로 컴퓨터공학과에 입학해 전액 장학금을 받을 예정이다.

지앙은 “새로운 교육 환경에서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인공지능(AI)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분야인 만큼 새로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진학 이유를 밝혔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한국의 교육은 수준이 높고 실용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의대 진학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SK, 네이버 등을 언급하며 “강력한 기술 생태계를 갖춘 기업에서 일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부 비결로는 암기보다 원리를 이해하는 학습법을 꼽았다. 그는 “공식을 외우기보다 왜 성립하는지 직접 증명하려고 노력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은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 다시 공부했다”고 말했다.

시험을 앞둔 기간에도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리기보다 하루 평균 8시간 이내로 학습량을 조절했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익혔고 남는 시간에는 요가와 독서, 그림 그리기, 게임 등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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