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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합산 순이익(지배주주 기준)은 1조 8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47.9% 증가했다.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차이) 개선과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 효율화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확대된 결과다.
삼성생명은 올 1분기 1조 20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9.5% 증가했다. 특히 투자손익이 배당수익 증가와 자회사·연결 손익 확대 영향으로 1조 27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5.5% 급증했다. 보험손익은 2565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했지만 예실차 개선 효과로 손익 감소 폭을 방어했다.
삼성생명은 CSM 축적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집중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속·비전속 채널의 균형 잡힌 상품 판매 영향으로 848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보유 CSM도 신계약 확대와 보험 효율 관리 영향으로 13조 6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CSM은 미래 수익성 지표로 일부를 상각해 보험손익에 반영한다.
삼성생명은 CSM 축적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험 중심의 확대 전략도 이어갔다. 건강보험 판매 규모는 2023년 1분기 67억원 수준에서 올해 1분기 14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전체 포트폴리오 내 비중도 60% 이상으로 확대됐다. 삼성생명은 보험인수심사(언더라이팅)와 손해율 중심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 수익성 중심 성장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올 1분기 6347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자산운용 부문은 채권 포트폴리오 개선과 운용 효율화 영향으로 이자·배당 수익이 확대됐으며, 이에 따라 투자손익은 36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4.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과 일반보험 손익 증가 영향으로 55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 확대됐다.
특히 장기보험 부문은 상품과 보험인수심사(언더라이팅), 채널 전반을 내실 성장 중심으로 운영한 결과 CSM 배수가 14.2배로 전년 대비 2.3배포인트 개선됐다. 장기보험 부문 이익은 4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국내외 사업 매출 성장과 손해율 개선 영향으로 보험손익 10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 영향으로 1분기 9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화재는 보험료 인상 효과와 우량계약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손해율 개선을 전망했다. 권영집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전략팀장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견조한 이익 성장과 보유 CSM 확대를 바탕으로 자본적정성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09.9%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삼성화재도 270.1%로 7.3%포인트 개선됐다. 금융당국이 자본의 질 관리 강화를 위해 도입을 추진 중인 기본자본 K-ICS 비율은 삼성생명 169.7%, 삼성화재 184.5%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양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중심 성장과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상이익 성장률 이상으로 주당배당금을 확대해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영민 삼성화재 CFO도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를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중기 배당성향 50% 상향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화재도 2028년까지 배당성향 50% 이상 확대 방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