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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립유공자 유족 및 후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김구 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일본 미야기현에는 여순감옥의 간수, 故 지바 도시치가 모신 안중근 의사 영정이 있다. 동양평화론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다. 중국 하얼빈에도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과 동상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의 유해조차 찾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안중근 의사의 유해발굴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역만리를 떠돌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 저격 이후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 다만 안 의사가 유해가 국내로 옮겨질 경우 독립운동의 성지가 될 것을 우려한 일제가 유족에게 인도하지 않고 감옥 수인묘지에 매장했다. 안 의사의 유해는 뤼순감옥 근처 야산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중국 측은 외교문제를 우려해 남북한의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文대통령 “독립운동, 오늘의 대한민국 있게 한 힘이자 정신”
문 대통령은 또 취임 이후 강조해온 독립유공자 후손에 대한 보훈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의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의 역사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다. 보훈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저는 보훈이야말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독립운동가 가문의 현재 삶의 모습이야말로 다음세대에게 애국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제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은 제대로 된 보훈의 시작”이라면서 “올해부터 애국지사에게 드리는 특별예우금을 50% 인상했다.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1만 7천여 명에게 지원금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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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생존 애국지사 13분을 포함해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220명이 참석했다. 안중근 의사 증손 토니 안, 안 의사 외증손 이명철 씨, 이회영 선생 손자 이종찬·이종광 씨,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 키가이 소피아 씨 등 국내외에 거주하는 후손들이 참석한 것은 물론 이번 광복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이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손자며느리인 ‘허은’ 여사 등 여성 독립운동가 후손 5명도 초대됐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영빈관 로비에서 초청자 한분 한분을 맞이하면서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오찬은 생존 애국지사 이태원 선생의 대표인사, 박유철 광복회장의 건배제의와 문재인 대통령 인사말씀, 기념공연, 참석자 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감격스러움을 전하면서 문재인정부 이후 대폭 강화된 보훈정책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인 토니 안 씨는 소감 발표에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암울했던 시기에도 희망의 씨앗을 심고 키워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셨다”며 “그 분들의 용기와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동휘 선생 증손녀 황 옐레나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사진을 찍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한말 대표적인 의병장 허위 선생 현손인 키가이 소피아 씨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에서 뿔뿔이 흩어져 고통과 시련의 세월을 지냈지만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늘 잊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국적 취득을 계기로 대통령께서 초청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백암 박은식 선생의 손자인 박유철 광복회장은 문재인정부의 보훈정책과 관련, “(문 대통령이) 작년에 독립유공자 손자녀 후손 생활지원을 약속했었는데 그대로 실행하셨다. 개인적으로도 감사하지만 많은 후손들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관 건립위원장은 광복절 행사와 관련, “저희 유족으로서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에 대단히 사기가 앙양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께서 기념사를 할 때마다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3대가 망했다, 그러니까 국가가 보살펴 줘야 한다는 진정어린 말씀을 하기 때문에 대단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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