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힘, '2+2협상' 연기에 불안 자극…정치 공세 멈춰야"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에 “한미 관계를 훼손하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려는 정치 공세를 당장 멈추라”고 밝혔다.

방미 일정을 마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의 면담이 불발되었다는 소식에 국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호출로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양측은 유선으로 협의를 충분히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마치 ‘2+2 협상’이 연기됐다며 국민 불안을 자극했다”며 “한미간의 통상·안보 협상이 좌초되기를 바라는 것으로 보일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을 누구보다 강조하는 듯했던 국민의힘이 오히려 한미 간의 신뢰관계를 흔들려는 작태를 보이고 있으니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또 “국익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국익은 결코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국민의힘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절치부심하는 정부당국의 협상력을 떨어뜨릴 궁리뿐인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의힘은 양국의 신뢰관계를 훼손하고 국민 불안을 조장하려는 파렴치한 정치 공세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