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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취임 이후 최초의 해외건설 현장 방문이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곳은 싱가포르에서 구축하고 있는 새로운 지하철 노선인 톰슨(Tomson) 라인의 일부다.
GS건설을 비롯해 삼보ENC, 동아지질, 삼정스틸과 함께 건설 중인데 2조원 규모의 세계 최초의 빌딩형 차량기지다. 최근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신남방 지역 국가들의 수주액이 전통적인 해외 진출국인 중동 지역을 넘어서면서 신남방정책 추진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함께 하는 해외건설, 함께 걷는 성장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현장방문에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해외건설 진출을 격려했다. 특히 톰슨 라인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과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을 둘러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뭉클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지하철 공사현장은 싱가포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중견기업인 삼보ENC가 협력 업체로서 참여한 게 GS건설의 공사 수주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수많은 공정으로 이루지는 건설공사야 말로 각 기업의 전문성과 유기적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면서 “대·중소기업간 협력은 물론 금융기관, 정부 등 다양한 주제와의 상생협력이 해외 시장 개척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거 저가경쟁을 넘어서 우리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해외 건설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스마트 건설 등 기술개발을 지속해 주기를 당부했다.
또 정부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사업 진출 활성화, 인력·금융·정보제공 등 역량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올해 6월 설립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정착시키고, 2022년까지 한·아세안 글로벌 인프라 펀드 1억불 조성, 건설기술 R&D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해외 진출 기업들이 일선 현장의 아세안 인프라 외교를 실현한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임해 줄 것과 근로자들이 건강과 안전을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