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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가 최근 불거진 미국 내 로비스트 선임 및 중국 자본 유입 논란에 대해 “이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을 통해 글로벌 투자 적격성을 입증받았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MBK파트너스는 일본 공작기계 기업 마키노 밀링 머신 투자 과정에서 이미 CFIUS의 심사를 거쳐 올해 1분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마키노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어 미 재무부 산하 CFIUS의 심의 대상이었다.
MBK 측은 “CFIUS 승인은 거래 및 지배구조, 투자자 구성, 운용사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MBK가 특정 투자자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GP(운용사)로서 전문성을 갖췄음을 공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P는 패시브 투자자일 뿐…의사결정 간섭 불가”
특히 시장에서 제기되는 중국 자본 영향력 우려에 대해서도 사모펀드의 구조적 특성을 들어 반박했다. 펀드에 자금을 대는 LP(출자자)는 재무적 이익만을 노리는 패시브 투자자일 뿐, 실제 투자와 운영, 매각 등 모든 의사결정은 GP인 운용사가 독자적으로 수행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는 MBK파트너스의 6호 펀드에 약 50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조원 규모로 조성된 6호 펀드 전체 약정액의 약 5% 안팎 수준이다. 고려아연(010130)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CIC가 해당 펀드에 출자한 사실과 관련해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중국 자본의 우회 투자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MBK는 “단순히 일부 투자자의 출자 사실만으로 운용사의 의사결정이 특정 국가의 영향력 아래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CFIUS 심사 과정에서도 외부 영향 가능성이 실질적으로 차단된 구조임을 확인받았다”고 덧붙였다.
“로비스트 선임은 통상적 규제 준수 절차”
최근 워싱턴 DC에서 국방·안보 특화 로비스트인 더 매키언 그룹(The McKeon Group)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도 ‘통상적인 절차’라고 선을 그었다. 특정 분쟁(고려아연 등) 때문이 아니라, 해외 투자 시 해당 국가의 법규와 심사 제도를 선제적으로 준수하기 위한 자문 성격이라는 취지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동북아 최대 독립계 사모투자 운용사로서 각국의 외국인투자 심사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로서의 적격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투명한 운용 체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