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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30일 오후 동국대 로터스홀에서 직접고용 전환 미화원에 대한 직원증 수여식을 열고 미화근로자 97명이 용역계약 종료일의 다음날인 내달 1일부터 동국대 직원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직접고용으로 전환되는 미화원들의 정년은 65세며 이후 촉탁직으로 최대 71세(현재 만 61세 이상자부터 해당)까지 근무할 수 있다.
전환자의 복리후생은 학교 직원과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며 전환자의 임금 및 근로조건은 전환 이전의 임금체계 및 수준을 잠정 적용하고 이후 노사협의를 통해 조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월 동국대 청소노동자들은 학교 측이 정년퇴직한 미화 노동자의 자리를 근로장학생으로 대체하려 하자 파업 농성과 단식 투쟁을 벌였다.
같은 해 4월 동국대는 미화 근로자와 직접고용 전환에 합의했으며 9월부터 학교 측과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 한국노총 한국철도·사회산업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미화 근로자 직접고용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 및 운영해 왔다.
동국대 관계자는 “미화 근로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다”며 “국내 사립대학이 용역업체 미화원들을 대규모로 직접 고용한 사례가 적었던 만큼 앞으로 동국대의 직접고용 사례가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