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실업급여 수급자격자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내놓은 ‘4월 고용동향 브리프’에서 올해 1분기 실업급여 수급자격자 수가 30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율은 8.3%를 기록했다. 실업급여 수급자격자는 비자발적 이유로 고용보함 가입 자격을 잃은 사람 중 고용보험가입 1년 이상, 180일 이상 고용보험료 납입 등 실업급여 수급요건을 갖춘 사람들이다.
특히 이 기간 실업급여 수급자격자는 55세 이상 고령층에서 급격히 증가했다. 55세 이상 고연령층의 실업급여 수급자격자는 16.8%가 증가해 전체의 30.6%를 차지했다. 청년층은 5.3%, 30~54세는 4.7% 증가했다.
한국고용정보원 측은 “실업급여 수급자격자를 산업별로 보면 비중 측면에서 제조업, 증가율 측면에서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부문에서 증가를 주도했다”며 “특히 제조업 부문의 불황으로 인한 구조조정, 비정규직의 계약만료 등에 다른 근로자 대체 등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