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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초만에 불투명 창문으로…"스마트 윈도우로 탄소배출 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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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11.05 14: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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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 뷰전 대표
PDLC 스마트 윈도우 전문기업
필름 투명도 조정해 열 차단
탄소배출과 전력 절감 효과
美·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0.01초 만에 투명한 유리창을 불투명하게 바꿔주는 ‘고분자 분산 액정’(PDLC) 스마트 윈도우를 설치하면 실내 온도를 최대 5℃ 이상 내릴 수 있습니다.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만큼 건물에 들어가는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죠.”

윤희영 뷰전 대표. (사진=뷰전)
윤희영 뷰전 대표. (사진=뷰전)
윤희영 뷰전 대표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에너지 절감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PDLC 스마트 윈도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뷰전은 지난 2022년에 설립된 PDLC 스마트 윈도우 기업이다. 이 회사가 만든 스마트 윈도우는 전기 신호로 PDLC 필름의 투명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투명 전극과 액정으로 구성된 필름에 전류를 가하면 불투명한 상태가 투명하게 바뀌는 원리다. 윤 대표는 “전기장이 없을 땐 액정 구조가 무질서하게 배열돼 빛이 들어가면 산란하면서 뿌옇게 보이지만, 전기를 가하는 경우 액정이 특정 방향으로 정렬해 빛이 투과하면서 투명하게 보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뷰전은 기존 건물에 부착된 유리창을 교체하지 않고도 필름을 붙여 전력을 절감하는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1000㎡ 면적의 유리창에 스마트 윈도우를 설치하면 여름철 냉방에 필요한 전력을 기존 대비 50% 넘게 줄이고, 탄소 배출량을 62% 낮출 수 있다. 자외선은 99.9%, 적외선은 80% 이상 차단 가능하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뷰전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녹색기술·녹색제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7월에는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신규 지정돼 공공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했다.

뷰전의 PDLC 스마트 윈도우 제품 이미지. (사진=뷰전)
뷰전의 PDLC 스마트 윈도우 제품 이미지. (사진=뷰전)
뷰전은 PDLC 스마트 윈도우 기술력을 입증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잇달아 납품 계약을 성사시키고 있다. 태국 스마트시티 사업에 5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으며, 프랑스 파리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 F’에 시범 설치 이후 추가 도입이 결정됐다.

건물뿐만 아니라 완성차 시장에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 품질 테스트를 완료하고 차량 외관 유리에 사용될 제품 공급을 준비 중이다. 윤 대표는 “3000시간 이상의 내구성 검증을 통과하고 차량용 PDLC 스마트 윈도우 납품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뷰전은 내년에는 유럽에 공장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유럽 시장에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유럽에 이어 미국 레지던스 시장과 동남아시아 리조트·아파트 시장에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을 고도화한 신제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뷰전은 현재 유리창에 붙이지 않고 블라인드 형태로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또 현재와 같이 투명이나 불투명한 필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투명도를 변환하는 순간에만 전력을 투입하는 ‘메모리 PDLC’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인 시장 확장과 매출 확보를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 도전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늦어도 2029년에는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PDLC 스마트 윈도우 필름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보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뷰전의 PDLC 스마트 윈도우 제품 이미지. (사진=뷰전)
뷰전의 PDLC 스마트 윈도우 제품 이미지. (사진=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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