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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새로운 변이 코로나 등장…"백신 약화 우려"

김민정 기자I 2021.02.25 19:09: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사진=AFPBNews)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컬럼비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논문에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B.1.526)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채취한 코로나19 표본에서 발견된 것이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공발 변이(B.1.351), 브라질발 변이(P.1)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발생한 E484K 변이가 공통으로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이달 중순 사이 이변이 코로나19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했다”면서 “지난 2주 동안에는 12.7%로 급격히 늘었다”고 했다.

B.1.526에 감염된 환자들은 평균 6살 정도 나이가 많았으며 입원 가능성도 더 높았다.

연구 책임자인 데이비드 호 박사는 맨하탄, 브루클린 등 뉴욕 전 지역에서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이미 뉴욕 전역에 널리 퍼진 것 같다”고 NYT에 말했다.

새로운 돌연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현재 본격적인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백신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기존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도 제약업체 백신 효능을 떨어뜨린다는 분석이 여럿 나왔었다.

뉴욕타임스는 록펠러대 면역학 전문가 미셸 누센즈웨그의 분석을 인용, 이번에 발견된 돌연변이가 항체 활동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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