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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발표 직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5.047%로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 높았다. 미국 장기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국내 은행채와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에도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은행권에서는 시장금리 상승이 이미 대출금리에 반영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88%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올랐다. 5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은 연 5.11%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처음 5%를 넘어섰고, 변동형도 연 4.76%로 한 달 새 0.23%포인트 높아졌다. 기존 대출을 포함한 잔액 기준 주담대 금리도 연 4.2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8일 기준 AAA등급 은행채 금리는 6개월물 연 3.816%, 5년물 연 4.225%다. 지난해 말보다 각각 0.982%포인트, 0.726%포인트 높다. 일부 변동형 주담대는 6개월물을, 5년 주기형·혼합형은 5년물을 지표로 활용한다. 5년물은 9월보다 낮아졌지만 미국발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지면 신규 대출이나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는 차주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신규 대출뿐 아니라 금리 재산정 시점을 맞는 차주의 부담도 커질 수 있다”며 “차주들이 대출 가능 한도보다 매달 감당할 수 있는 원리금을 더 신중하게 따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는 높은 조달비용 속에서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중금리대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28일 AA+등급 여전채 3년물 금리는 연 4.383%로, 9월보다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보다는 1.013%포인트 높았다. 반면 8개 전업카드사의 9월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3.55%로 전월보다 0.55%포인트 하락했다.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별 공시 카드론 조달금리는 9월 연 4.55~4.99%로 지난해 12월의 연 3.42~3.68%보다 높아졌다. 조달비용은 늘고 대출금리는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면 추가 금리 인하나 대출 공급 확대 여력이 제약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공급을 늘리는 가운데 조달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수익성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조달처를 다변화하면서 차주의 상환능력과 연체 추이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사는 투자손익과 자본 관리 양쪽에서 영향을 받는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기존 보유채권의 평가가치가 떨어져 회계 분류에 따라 손익이나 자본에 부담을 준다. 내년에는 2022년 발행한 자본성증권의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시점도 잇따라 도래한다. 현금으로 상환하면 유동성이 줄고 자본으로 인정되던 금액이 감소할 수 있고, 차환하면 발행금리에 따라 이자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상승의 영향은 회사별 자산·부채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며 “보유채권 평가손익뿐 아니라 자본성증권 상환 일정과 차환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 유동성과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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