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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삽목하려고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0시께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의 한 주택 담벼락에 심어진 장미꽃과 가지를 잘라간 혐의를 받는다.
해당 주택은 ‘파란 대문 장미’ 명소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장미 소유주가 직접 운영하는 SNS도 있으며 각종 온라인 공간에는 장미 앞에서 사진을 찍은 사람들의 게시물이 주기적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당시 장미꽃은 대부분 진 상태였으나 A씨는 다른 60대 남성과 남아 있던 꽃 여러 송이, 가지 등 10개 안팎을 꺾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장미 소유주는 사건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범행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소유주는 SNS에 피해 사진을 올리며 “슬프지만 이번에 장미를 너무 많이 잘라가셔서 예전 상태로 복원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나이가 많으셨던 어르신들은 그냥 넘어가 드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냥 넘어가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는 소유주의 SNS 게시물 댓글로 “꽃도 다 졌고 가지치기도 필요한 상태이길래 밤 중에 가지를 잘라 와서 저희 집 앞에 삽목했다”며 “장미가 사라지는 게 너무 아까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삽목한 장미 가지는 형사분들이 수거해가셨다”며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피의자와 현장에 함께 있던 남성 또한 조사해 자세한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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