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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회장 후보 6명 추렸다…양종희 연임가도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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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빈 기자I 2026.07.03 18:28:46

외부 후보에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이름 올려
다음달 27일 1차 인터뷰 후 3인으로 압축
역대급 실적 이끌어낸 양종희 현 회장 연임여부 촉각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편 여부가 막판 변수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가 6명으로 추려졌다. 양종희 현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만료되는 가운데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어 온 양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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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인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내부 후보에는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재근 KB금융지주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부문장, 이환주 국민은행장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후보는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과 익명을 요청한 1인이 포함됐다.

회추위는 이날 확정된 숏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27일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후보를 다시 3인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어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평가 후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가 관련 법령에 따른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 추천을 거쳐 11월 중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한다.

조화준 회추위원장은 “투명하고 객관적인 후보 검증과 평가과정을 통해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합하는 최고의 CEO가 선임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끈 양종희 현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3년 양 회장이 취임한 이후 2024년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연간 순익이 5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5조 84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조 8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성장했으며 지주사 중에서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주환원율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KB금융의 지난해 총주주환원률은 52.4%로 취임 첫해인 2023년(38.0%)과 비교하면 14.4%나 높아졌다.

다만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편 여부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지주의 ‘참호 구축’을 문제 삼은 이후로 금융당국은 지주회장 3연임 제한 등이 담긴 지배구조 개편안을 준비해 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기자간담회에서 “KB금융 숏리스트 작업이 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그 전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이날까지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편안에는 CEO 연임 기준 강화와 사외이사 독립성 제고, 성과 보상 체계 개편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KB금융은 이번 회장후보 선출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춰 왔다. KB금융은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이사회 공지사항에 공개하고 있으며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매년 상반기 자격요건을 수립·공시하고 있다. 회장 후보 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인사들도 내부 후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도 조성했다. 1차 숏리스트 선정 이후 8월 27일 인터뷰까지 두 달 간의 준비 기간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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