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PE는 31일 프로젝트 펀드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 에쿼티 제3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하고 홍인인터내셔날의 한국 본사와 일본사업부 지분 86.3%를 1220억원에 사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홍인인터내셔날은 자동 채점, 온라인 대결 등 게임 기능과 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닉스 다트’ 브랜드의 전자다트를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피닉스 다트는 글로벌 1위 다트 브랜드로 현재 일본·한국·중국·말레이시아·싱가폴·스페인·포르투갈·독일·미국 등 27개국에서 2만7000대의 기계를 유통 중이다. 피닉스 다트의 성장에 힘입어 홍익인터내셔날 역시 지난 7년 간 연결기준 연평균 4.3%의 글로벌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케스트라PE는 한국과 일본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홍보, 영업활동을 통해 회사 수익을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레스토랑, 바 중심의 기존영업채널을 벗어난 신규채널을 개척하고 전통적인 벽걸이형 아날로그 다트가 우세한 북미·유럽 및 호주 등 신규해외시장을 개척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성장전략을 준비 중이다.
이승윤 오케스트라PE 이사는 “오케스트라는 홍인터내셔날의 뛰어난 재무실적과 높은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 전 세계적으로 폭넓고 열정적인 소비자층을 통해 인정받는 ‘피닉스 다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홍인인터내셔날이 세계 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자다트기계의 렌탈을 기초로 한 사업모델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또한 재무적 투자자가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오케스트라PE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오케스트라PE는 서울과 도쿄, 홍콩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신생 PEF 운용사로 한국 및 일본, 중국의 현지 중견기업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미드캡 바이아웃(Mid-Cap Buyout)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설립 직후 명품 골프채 브랜드 ‘마제스티’로 알려진 마루망의 일본 본사와 한국 자회사를 사들였고 서울비젼에 이어 홍인인터내셔널 등 7개 기업인수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규모(AUM)가 총 22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