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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치 교수는 13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원하는 것은 결정적인 조치”라면서 “터키 중앙은행은 위기를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터키 중앙은행은 긴급 시장안정화 조치를 내놨지만, 리라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등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미 행정부가 터키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지금보다 2배나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리라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장중 23%까지 급락했다. 전날 아시아 외환시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터키 리라화는 달러 대비 7.24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터키 당국의 대책 발표 후 낙폭이 줄기는 했지만,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터키 당국은 ‘금리 인상’ 카드에는 손을 내밀지 않고 있다. 터키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6%에 치닫고 있지만, 터키의 경기 둔화를 우려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하면서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탓이다.
로치 교수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정치적인 측면뿐 아니라 수사학적인 관점에서도 무엇을 하고 있지 않는다며 터키에 정말 필요한 것은 강도 높은 통화 긴축이라고 강조했다.
또 터키 리라화 낙폭보다 하락 속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로치 교수는 “리라화 가치 하락 속도에 가속이 붙고 있다”며 “이는 결국 터키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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