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가 멈추자 스마트폰이 꺾였다”…2026년 출하량 ‘역대급’ 감소 전망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현아 기자I 2026.03.03 17:56:09

카운터포인트 “전년 대비 12%↓
11억대 하회, 2013년 이후 최저”
중저가 직격…소형 OEM 구조조정 가속
중동 긴장으로 항공 물류도 변수
우회 운송이 마진 압박 키울 듯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해 11억 대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번 하락의 핵심 배경으로는 ‘공급발 메모리 수급난’이 지목됐다.

메모리 수급이 흔들리면서 완성폰 업체(OEM)는 제품 출시 일정 조정과 라인업 재편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카운터포인트는 이런 침체가 202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2013년~2028년 전망치).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충격은 중저가에 집중될 전망이다. 프리미엄 세그먼트는 상대적으로 견조하겠지만,저전력 모바일 D램(LPDDR4) 공급 축소와 부품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중저가 제품군은 마진과 소비자 구매력 모두에서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형 제조사들은 BoM(원가) 상승, 시장 축소, 가격 충격 흡수 능력 부족이 겹치며 업계 재편이 ‘기본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복 시점도 늦춰졌다. 신규 메모리 공급이 본격 가동되는 2027년 말 이전에는 의미 있는 반등이 쉽지 않고, 시장 펀더멘털과 교체 주기가 2030년대 초반까지 달라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여기에 물류 변수도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긴장 고조는 스마트폰 산업에 수요 급락보다는 항공 화물 운송 경로와 비용 측면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중동 허브 경유가 제한되면 우회 노선 운영과 보험료, 지상조업 비용이 늘어 공급망과 마진에 추가 압박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수급 불안과 물류 리스크가 동시에 커질 경우, 2026년 스마트폰 시장이 단순 침체가 아니라 ‘공급망발 구조조정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