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흥국이 오랫동안 감춰왔던 탈모 고민을 새로운 활동의 계기로 바꾼다. 과거 가발 모델로 나섰던 데 이어 이번에는 생애 처음으로 탈모 관련 제품 홍보 모델을 맡으며 이른바 ‘탈모의 치트키’를 자처했다.
김흥국(사진=본인 제공)
17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흥국은 최근 ‘모발폭탄’ 홍보 모델로 발탁됐다. 그는 “나도 탈모 때문에 오랫동안 마음고생을 했다”며 “이제는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탈모 고민은 데뷔 초부터 이어졌다. 김흥국은 “1980년대 초반만 해도 머리숱이 정말 많았다”며 “‘호랑나비’가 크게 히트한 뒤 방송 활동이 많아지면서 조금씩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후 약 10년 전 방송을 통해 탈모 사실과 가발 착용을 공개했고, 가발 제품 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스트레스까지 겹치면서 고민이 더 커졌다고 했다. 그는 기러기아빠 생활과 여러 사회적 이슈를 겪는 과정에서 탈모가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숨기기보다 직접 경험을 이야기하며 같은 고민을 가진 이들과 공감대를 나누겠다는 생각이다.
탈모가 한창인 김흥국(왼쪽)과 과거 모발이 풍성했던 김흥국.(사진=본인 제공)
이번 모델 활동 역시 단순한 광고 계약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김흥국은 과거 ‘예능의 치트키’로 불렸던 것을 떠올리며 “이제는 ‘탈모의 치트키’가 되고 싶다. 으아, 들이대”라고 특유의 입담을 보였다.
모델 활동을 계기로 주변 지인들에게도 제품을 알릴 계획이다. 추석에는 탈모로 고민하는 지인들에게 관련 제품을 선물하고, 연말 구상 중인 첫 단독 콘서트에서도 관객 경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흥국은 “머리도 마음도 다시 힘을 내고 싶다”며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함께 드리면서 건강하고 신나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