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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찰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고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엄중한 시기에 경찰청장 후보자로 지명 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청장 후보자로서 역량과 자질을 검증받는만큼 책임잇는 자세로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0년 경남 함양 출생인 김 후보자는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했고, 1997년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했다. 경찰 재직 중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융합보안학 석사, 경찰대학 치안대학원에서 공공안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의 강점은 민생치안 분야다. 이력 역시 해당 분야에 집중돼 있다. 지난 2021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 후보자는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대구청 공공안전부장, 대전청 공공안전부장, 서울청 생활안전교통부장, 충남청 공공안전부장, 강원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에서도 근무했다.
사실상 전국 대부분 지역의 치안을 관리한 경험이 있는 것이다. 최근 인천 흉기난동을 비롯해 송파 장모 살해 등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해당 분야에 정통한 인물을 낙점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와 접점이 거의 없는 인물이라는 점도 후보자 지명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 이후 23개월동안 경찰청이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됐음에도 경찰청장 임명에 뜸을 들였다.
경찰청장은 경찰조직 내 2인자 계급인 치안정감 중 선발하게 돼 있는데, 고위직에 있는 인물 상당수가 윤석열 정부에서 승진한 인물들이었기 때문이다. 12.4 계엄 사태에서 경찰의 책임론이 불거졌었고, 이재명 정부 역시 계엄 세력에 대한 척결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시간이 걸렸을 것이란 해석이다.
김 후보자 역시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후 2025년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남경찰청장으로 발령받았고, 올해 9월 경찰의 2인자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마찬가지 절차를 밟은 고범석 서울경찰청장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청와대의 선택은 김 후보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