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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19년 만의 서울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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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4.23 16:32:59

25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에스토니아와 평가전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9년 만에 서울에서 팬들 앞에 선다.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후 6시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에스토니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오는 29일 중국 선전에서 막을 올리는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를 앞둔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다.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흰색) 19년 만에 서울에서 국가대항전 경기를 펼친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남자 대표팀이 서울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7년 4월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7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B 대회 이후 처음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014년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를 목동에서 개최하려 했지만 라커룸 등 시설 문제로 장소를 고양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로 바꿨다.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대표팀 친선 경기는 강릉, 인천, 고양, 안양 등에서 열렸다. 서울에서의 A매치가 19년 동안 끊겼던 이유다.

이번 에스토니아전은 세계선수권 개막을 불과 나흘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나서는 대표팀으로선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전력 다듬기에 들어갔다. 이어 18일과 19일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1차전에선 승부치기 끝에 1-2로 패했다. 2차전에선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2-6으로 완패했다. 다만 결과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 분위기다. 세계선수권 본무대를 겨냥한 전력 점검 과정이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일본과 2차전에는 핵심 전력이 대거 빠졌다. 이총민, 이승재, 김상엽, 이돈구, 남희두, 신상훈 등이 결장하면서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에스토니아전에는 소속팀 플레이오프 일정으로 합류가 늦어진 이총민과 이승재를 제외한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대표팀이 보다 완성도 높은 전력을 시험할 수 있는 셈이다.

공격에선 베테랑 김상욱과 안진휘가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김시환과 김상엽 등 젊은 자원들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히 김시환은 일본과의 2차전에서 감각적인 리디렉션으로 2골을 터뜨리는 등 절정의 컨디션을 보였다. 에스토니아전에서도 가장 눈여겨볼 카드다.

수비에선 이돈구의 복귀가 반갑다. 200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돈구는 세계선수권에서만 70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지난해에는 손가락 부상으로 세계선수권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번 일본 원정 평가전에도 개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경험과 리더십이 절실한 대표팀 수비진에 이돈구의 복귀는 적잖은 힘이 될 전망이다.

오인교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공격형 디펜스’로 불리는 오인교는 2025~2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시즌 막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감한 돌파와 장거리 슈팅으로 공격 옵션을 넓히고 있다. 일본과의 1차전에선 0-1로 뒤진 2피리어드 3분 38초, 장거리 리스트샷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공격 본능을 다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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