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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구글도 AI 협업 강조…“모두를 위한 기술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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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기자I 2025.10.30 15:05:44

[경주 APEC]
안토니 쿡 MS 부사장 “AI 혜택 동등해야”
도시와 농촌 간 서비스 격차 발생 우려
사이먼 칸 구글 부사장 “사회적 책임 중요”
위험 줄이는 국제표준 규제 필요성도 언급

[경주=이데일리 김성진 이배운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최전선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이 모두 AI 개발 가속화를 위한 핵심 요소로 ‘협업’을 꼽았다. 인프라, 전문가 양성, 에너지 수급 등 한두 기업의 힘만으로는 올바른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공감대를 공유했다. 이들은 또 AI의 혜택을 고르게 분포해야 하고, 도덕적 책임감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APEC CEO 서밋에서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대담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30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서는 AI 확산과 혁신을 위한 고민을 담은 세션이 두 차례 개최됐다. 29~31일 사흘에 걸쳐 열리는 이번 CEO 서밋에는 AI를 주제로 한 세션이 다수 포함됐다. 챗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업무와 일상의 모든 환경이 급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안토니 쿡 MS 부사장은 AI 확산의 핵심 과제로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디지털 격차 해소를 제시했다. 쿡 부사장은 “AI는 인류가 맞이한 가장 큰 기술적 전환 중 하나지만, 기술만으로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없다”며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협력해 기술을 선한 방향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쿡 부사장은 “AI의 혜택을 모두에게 공평하게 전달하려면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며 “과거 인터넷 확산기처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도시와 농촌 간 격차가 다시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AI 시대에는 인프라와 전력망이 모든 지역에 고르게 구축돼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전력망, 네트워크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는 물론 이를 운용할 기술 인력 양성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AI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AI는 막강한 변혁의 힘을 지녔지만 동시에 위험도 안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핵심 가치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쿡 부사장은 MS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교육기관, 한국 SK하이닉스 등과 협력해 기술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부사장도 협업과 공공이익을 강조했다. 칸 부사장은 “AI 개발이 미래세대에 이익을 줘야 한다”며 책임감을 갖고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글은 2015년 이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6000만명 이상에게 AI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학습 플랫폼과 강의를 통합해 필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 칸 구글 아태지역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30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 경영자(CEO) 서밋(Summit)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차세대 AI로드맵’을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AI 개발 가속을 위해서는 협력이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도 했다. 칸 부사장은 “어떤 기업도 혼자서는 AI 잠재력을 실현할 수 없다”며 “기술 진보는 협력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LG AI 연구원과 카카오 헬스케어가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며 사례를 들었다.

그는 또 “AI 개발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며 “반드시 기술 혜택을 모든 사람에게 공유해야 하고, 이를 통해 세계가 함께 번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 규제도 필요하다”며 “혁신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위험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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