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초 이 옵션은 2025년과 2028년 두 차례로 나누어 행사될 예정이었으나, CJ제일제당은 이를 한꺼번에 실행해 조기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최근 바타비아가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최종 인수가는 처음 지분을 취득했을 때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번 결정은 레드 바이오(의약·헬스케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구조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바타비아 바이오파마 측이 이사회 구성권을 두고 네덜란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잡음이 있었으나, CJ제일제당은 지분 추가 취득 전 합의를 통해 갈등을 해소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바타비아와 CJ바이오사이언스를 동시에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과 CDMO 사업의 시너지를 노렸다. 하지만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이 대세로 떠오르며 CGT 시장 성장세가 주춤해지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바타비아의 생산 범위를 기존 CGT에서 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 등으로 넓혀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분을 100% 확보한 만큼 향후 시장 변화에 맞춰 설비 운영이나 투자 방향을 더욱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그린 바이오(농업·사료)와 화이트 바이오(친환경 소재) 분야에서도 체질 개선을 이어간다. 라이신 사업은 기술 수출(라이선스) 모델로 전환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생분해 소재인 PHA를 핵심 품목으로 키워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2035년 78억 7000만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을 통해 바이오 부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