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과장 74% 교체…女 과장 10명 ‘역대 최대’

최훈길 기자I 2019.01.30 18:31:27

과장급 정기인사, 109명 중 81명 교체
女과장 10명으로, 40대 인재 요직 배치
“文 정부 국정과제 추진 적극 뒷받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획재정부가 과장 70% 이상을 교체하는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과장이 역대 최초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40대 엘리트 과장들에게 경제정책 주요 보직을 맡겼다.

기재부는 30일 전체 과장 109명 중 81명(74%)을 교체하는 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규모는 106명 중 79명(75%)을 교체한 작년 2월 정기인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번 인사로 기재부 과장직은 만 41~57세, 행시 39~45회가 맡게 됐다.

여성 과장은 10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였다. 오은실 법사예산과장(41회), 이상희 남북경제과장(41회), 이주현 교육예산과장(42회), 최지영 개발협력과장(42회), 장보영 연구개발예산과장(43회), 장윤정 행정예산과장(43회), 정남희 사회적경제과장(44회), 정유리 재무경영과장(44회), 김유정 공공혁신과장(45회), 박정현 규제개혁법무담당관(45회)이 과장직을 맡게 됐다.

40대 인재들이 주요 직위에 발탁됐다. 홍민석 홍보담당관(43회)은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경제정책국의 경제분석과장을 맡게 됐다. 대변인실 신임 홍보담당관에는 박호성 지출혁신과장(44회)이 임명됐다. 민간투자정책과에 권중각 과장(44회), 인재경영과에 김경국 과장(45회), 지역예산과에 육현수 과장(45회)이 임명됐다. 7급 공채로 임용된 정기철 과장은 복권위원회 발행관리과장을 맡게 됐다.

예산·세제·금융 경험이 풍부한 인재들이 주요 요직에 발탁됐다. 이호섭 지역경제정책과장(42회), 천재호 산업경제과장(42회), 송진혁 일자리경제지원과장(43회), 이상규 복지경제과장(44회), 김이한 연금보건예산과장(43회), 박경찬 참여예산과장(45회)이 주요 국정과제 정책부서에 배정됐다. 예산실과 세제실 1차관실과 2차관실 교차 인사는 10명으로 작년(20명)보다는 줄었다.

실국 총괄과장은 행시 39회 중심에서 40~41회로 바뀌었다. 김명중 예산총괄과장, 조만희 조세정책과장장, 유병희 국제금융과장, 이용욱 국고과장, 이형렬 대외경제총괄과장, 정향우 공공정책총괄과장이 각각 40회, 김동준 개발금융총괄과장, 고광희 종합정책과장, 고종안 재정전략과장, 신민철 재정관리총괄과장, 이상목 경제구조개혁총괄과장, 이주섭 정책조정총괄과장이 각각 41회다.

이번 인사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이호승 1차관, 구윤철 2차관이 인사 기준을 사전에 확정하고, 인사이동 대상자에 대한 실·국별 조사, 1·2차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이승욱 인사과장은 “전문성 있는 인재를 적소에 배치해 경제활력 제고, 경제체질 개선·구조개혁, 경제·사회 포용성 강화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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