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주 기자]오라클(ORCL)이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3% 급락했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시장이 주목하던 클라우드 사업의 세부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에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 15분 오라클 주가는 13.42% 하락한 193.08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특히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에도 불구하고 운영 효율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인베스팅닷컴은 전했다.
오라클은 최근 폭증하는 GPU 서비스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데이터센터 확장을 가속해 왔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서 클라우드 매출은 가이던스 상단에 도달하지 못했고, 비용 부담이 확대되며 마진도 압력을 받았다. 시장이 원했던 것은 ‘빠른 투자 회수와 레버리지 가시화’였지만, 이번 실적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흥미롭게도, 억만장자 투자자 데이비드 테퍼는 이러한 흐름을 이미 읽었을 가능성이 있다. 테퍼는 2024년 초 약 230만 주였던 보유 지분을 1년간 꾸준히 축소해 왔으며, 결국 올해 3분기에는 잔여 15만 주마저 매도하며 완전히 포지션을 정리했다. 명확한 발언은 없었지만, 오늘의 폭락을 떠올리면 그의 ‘선제적 후퇴’는 절묘한 타이밍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 월가에서도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키스 와이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성장률 둔화와 마진 압력은 오라클의 AI 인프라 전략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보유한 대규모 백로그를 얼마나 수익성 있는 매출로 전환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명확한 촉매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전반적인 시장 시각은 조심스럽다. 오라클은 월가 35개 의견 중 적극 매수 23건, 보유 11건, 매도 1건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실적은 성장의 질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던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평균 목표주가 346.11달러는 이론상 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뜻하지만, 투자자들이 다시 신뢰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과 증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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