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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현은 이날 안효섭(전지적 독자 시점), 박진영(하이파이브). 정성일(전,란), 조유현(3670)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도연은 노윤서(청설), 김민주(청설), 이선빈(노이즈), 홍예지(보통의 가족)과 경쟁해 올해의 신인 여배우가 됐다.
안보현은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길구를 연구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저를 빛내준 임윤아 씨, 성동일 선배님, 주현영, 고건한 등 배우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특히 길구를 만나게 해주신 이상근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복싱선수 생활을 오래 했는데 그때 처음 본 영화가 ‘주먹이 운다’였다. 그걸 보며 나도 배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계기가 됐다”고 과거를 되돌아 봤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삼아서 류승완 감독님, 오늘도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감사하다. 오늘 아버지 생신인데 정말 귀한 선물을 주신 것 같아서 오랫동안 연락을 안 드렸었는데 연락을 꼭 드리도록 하겠다”며 “몸이 많이 안 좋으신 할머니, 할매 나 상 탔다. 부산 가서 꼭 직접 트로피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하란 뜻으로 알며 초심 잃지 않는 안보현이 될 것”이란 다짐을 덧붙여 박수를 받았다.
김도연은 벅찬 표정으로 무대 위로 올라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사랑스럽고 패기 넘치는 영화를 만들어주신 김민하 감독님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늘 감독님을 보고 있으면 순수한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느껴져서 그걸 보면서 늘 힘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를 지켜보던 김민하 감독이 함께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김도연은 “저희 영화를 세상 밖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신 박세준 대표님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겨울에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촬영분을 촬영했어야 했는데 늘 웃는 얼굴로 좋은 분위기 만들어주신 스태프분들, 함께해주신 배우분들 감사하다. 또 저희 영화 많이 봐주신 관객분들 감사드린다”고 작품에 함께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사랑하는 우리 가족,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서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항상 저의 가까이서 힘 써주시고 늘 챙겨주시는 소속사 식구들 감사드린다”며 “저는 아이돌로 처음 데뷔를 했다. 그래서 무대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신 팬분들이 많은데 제가 연기하는 지금 저의 모습도 늘 응원해주셔서 저희 팬분들도 너무 감사하다. 주저하지 않는 사람,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배우 한지민과 이제훈이 MC를 맡아 진행한 가운데, KBS2로 생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