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7월06일 18시2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파산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홈플러스 점포 4곳과 연계된 약 5800억원 규모 대출 만기가 다음달 돌아온다. 대주단은 만기 연장 여부를 검토 중이다.
법원이 홈플러스에 파산을 선고할 경우 자산 처분과 투자금 회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동산 금융시장도 긴장하고 있다. 다만 홈플러스 명도 이후 신규 임차인을 유치하거나 부동산 용도 변경을 추진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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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단, 만기연장 검토…영등포점 매각 진행중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영등포점·금천점·동수원점·부산 센텀시티점과 연계된 5800억원 규모 대출은 다음달 5일 만기를 맞는다. 대주단은 해당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 여부를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이들 4개 점포는 현재 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편입돼 있다. 펀드는 점포를 매입한 뒤 홈플러스에 임대하고, 임대료를 재원으로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펀드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실질적 투자자는 바뀌었다. 지난 2022년 투자컨설팅사 지메이코리아가 이들 점포를 약 9400억원에 인수하면서 수익자 대부분이 교체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법원이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회생 절차가 종료되면서 파산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법원이 파산을 선고하면 채권자 배당을 위한 청산 절차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점포 임대차와 자산 처분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펀드 운용과 대출 차환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대출 만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금융권은 향후 법적 절차와 차환 방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펀드에 편입된 자산 중 영등포점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거래 종결(딜 클로징)될 것으로 보인다.
'명도 후 새 임차인 유치·부동산 용도변경' 거론
펀드의 신탁업자인 KB국민은행은 해당 점포의 보관·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 지시에 따라 투자신탁 재산을 관리·임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022년 8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대주단으로부터 총 5800억원을 조달했다. 담보 자산은 홈플러스 영등포점·금천점·동수원점·센텀시티점이다.
트랜치별 대출 규모는 △트랜치A-1 3640억원 △트랜치A-2 2160억원이며 담보권과 상환 순위는 동일하다. 대출은 2022년 8월 5일 실행됐다. 당초 지난해 8월 만기였지만 대주단이 1년 연장을 결정하면서 만기가 다음달 5일로 미뤄졌다.
대출은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며 조기상환도 가능하다.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로, 이자는 3개월마다 선급한다.
이번 대출에는 총 12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구조상 한 곳이라도 만기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는 만큼 작년 대출만기 연장 과정에서도 대주단 협의가 쉽지 않았었다.
업계에서는 영등포점 매각 성사 여부와 홈플러스 파산 절차 진행 속도가 향후 펀드 가치와 대출 상환 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파산하더라도 이지스자산운용이 명도를 통해 신규 임차인을 유치하거나 (영등포점 제외한) 점포들에 대해 부동산 용도 변경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가 반드시 펀드에 악재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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