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아폴로·칼라일도 탐낸 차기 골드만삭스 CEO는 누구?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겨레 기자I 2026.09.29 19:07:30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25년 골드만 몸담은 ‘정통 IB맨’ 존 월드런 COO
이사회, 이르면 내년 말 월드런 CEO 승진에 무게
대형 M&A·고객 네트워크 강점 월가 대표 ‘딜메이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존 월드런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월드런 사장은 25년 이상 골드만삭스에서 기업금융과 대형 고객을 담당해온 대표적인 ‘딜 메이커’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IB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이사회가 데이비드 솔로몬 CEO의 후임으로 존 월드런 사장을 선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솔로몬 CEO가 이르면 내년 말이나 2028년 물러나 앞으로 1~2년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월드런이 CEO에 오르는 방안이다.

올해 57세인 월드런은 골드만 내부에서 수년간 데이비드 CEO의 후계자로 평가받았다. 베어스턴스를 거쳐 2000년 골드만에 합류한 그는 불과 1년 만에 ‘IB의 꽃’이라고 불리는 매니징디렉터(MD·전무)에 올랐고, 2002년 파트너로 승진했다. 이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레버리지드파이낸스, 파이낸셜스폰서 부문을 이끌었다.

월드런은 2009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고객 커버리지 대표, 2014년 IBD 공동대표에 올랐다. 2018년 솔로몬이 CEO에 취임하면서 사장 겸 COO로 발탁됐다. 사장에 오른 뒤에는 기업 CEO뿐 아니라 각국 정부와 규제당국을 상대하는 대외 업무까지 맡았다. 내부적으로는 골드만삭스 경영진들이 회사의 전략 방향에 대한 우려나 불만을 전달하는 창구 역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런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사들의 시도도 수차례 있었다. 아폴로매니지먼트는 2024년 월드런 영입을 추진했으며, 칼라일 역시 차기 CEO를 물색하며 월드런과 접촉했다.

월드런 이탈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골드만삭스는 결국 지난해 1월 월드런에게 5년간 회사를 떠나지 않는 조건으로 8000만달러(약 1087억원)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했다. 골드만삭스는 CEO가 아닌 경영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이사회에도 합류시켰다. 지난해 월드런의 보수는 4500만달러(약 612억원)로, 월가 은행 CEO들의 연봉을 웃돌았다.

월드런이 골드만삭스 CEO에 오를 경우 솔로몬에 이어 정통 IB 출신 CEO를 맞게 된다. 솔로몬 CEO 역시 1999년 골드먼삭스에 파트너로 합류한 뒤 IBD 대표를 거쳐 2018년 CEO가 됐다.

CEO 승계를 앞두고 내부 역할 조정도 진행 중이다. 월드런이 COO로 담당하던 인사와 운영 혁신 업무 일부는 데니스 콜먼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넘어가고 있다. 월드런이 CEO에 오를 경우 글로벌 뱅킹·마켓 부문을 공동으로 이끄는 댄 디스와 아쇼크 바라단, 자산·자산관리 부문 글로벌 대표인 마크 나흐만 등이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존 월드런 골드만삭스 사장. (사진=AFP)
존 월드런 골드만삭스 사장. (사진=AFP)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