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상돈 의왕시장을 단장으로 철도·교통분야 교수 및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해 논의했다.
의왕시는 이번 자문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월암, 초평공공주택지구 등 ‘2019 수도권 여객기종점통행량(O/D) 현행화’에 미 반영된 각종 개발계획을 최신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사업자에 제공하고, 긴밀한 협의과정을 거쳐 의왕역 정차 제안이 사업신청서상 포함될 수 있도록 상호 업무협약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GTX-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RFP, Request For Proposal)’을 고시하고, 기존 10개의 정차역과 일정기준을 충족할 경우 최대 3개의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해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제시했다.
다만 민간사업자는 추가 정차역을 제안하기 위해서 전 구간 표정속도 시속 80km 이상, 삼성역 또는 청량리역까지의 소요시간은 30분 이내 도달, 총 사업비의 12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제안해야 한다.
의왕시는 지난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GTX-C 노선의 의왕역 유치 의지를 밝혔다. 자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수행해 4차례에 걸쳐 의왕역 정차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당위성을 담은 공식의견서도 국토부에 이미 제출했다.
의왕역은 인근의 신혼희망타운을 비롯한 공공택지 분양과 그린뉴딜을 주도하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현대자동차연구소, ㈜현대로템 등 미래성장 주도 기관들의 입지해 있다. 때문에 장래 교통수요의 꾸준한 증가가 예상돼 민간사업자들도 추가 정차 대상지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왕역 추가는 표정속도 및 소요시간 저하가 미미하다. 특히 기존 경부선로를 공용하는 역 특성상 플랫폼 연장 및 환승게이트 설치 등을 통해 최소의 사업비와 시공기간으로 정차가 가능한 점도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상돈 시장은 “이번 자문회의는 GTX-C 건설사업의 조기착공과 의왕역 추가 정차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고 국회, 시·도의회와 긴밀한 대응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긍정적 성과가 있었다”면서 “의왕역 확정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