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는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AI 주도 경제’ 세션에 연사로 나서 “AI가 차세대 기술 혁신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AI는 전 세계 모든 기업, 모든 산업, 모든 직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외부 환경과 상호 작용하고 데이터를 수집·사용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결정해 수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말한다.
AWS, 한국에 데이터센터 7조 추가 투자
AWS는 세계적인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회사다. 지난 8월 SK텔레콤, SK가스, SK AX, SK브로드밴드 등 SK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을 짓는다고 발표해 주목 받았다. AWS는 일본, 호주, 싱가포르, 뉴질랜드,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밝혔는데, 이에 더해 추가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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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를 ‘게임체인저’로 칭하면서 “AI 에이전트가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채팅이나 요약이 아니다. 결정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주는 등 모든 걸 가능하게 한다”며 “AI 에이전트를 인프라에 도입해 2배, 3배, 때때로 10배의 성과를 보는 고객사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일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이 금융 분석과 제안서를 자동 생성하도록 지원해 제안 가능 고객을 10배 확대하고 거래 성사율을 30% 끌어올린 사례를 언급했다.
가먼 CEO는 “AI 에이전트를 활성화하려면 컴퓨팅 서비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변화를 현실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주요 과제 중 하나가 인프라 투자”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들은 스스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AWS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업 혁신만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날 CEO 서밋 연설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과 따로 접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31년까지 인천, 경기 일대 신규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50억달러(약 7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0억달러 규모의 SK AI 데이터센터 울산에 이어 추가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발표한 역대 국내 투자 중 최대 규모다. 하이메 발레스 AWS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은 “이번 신규 투자는 한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한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가먼 CEO는 이날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회동하면서 주목 받았다. 그는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경주 모처에서 만나 디지털 전환을 위한 AWS 클라우드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가먼 CEO는 이외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과도 만났다.
최수연 “AI 데이터센터 지원책 필수”
다른 AI 빅샷들도 대거 CEO 서밋 연단에 섰다. 미국 빅테크 중 하나인 메타의 사이먼 밀너 아태 공공정책 부사장은 “미국이 AI 기술을 선도하고 있지만, 어떤 나라도 속도를 늦출 여유는 없다”며 “AI 기술은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필수”라고 했다.
밀너 부사장은 자사의 오픈소스 AI 모델 ‘라마’(LLaMA)를 두고 “국가안보 분야 등 미국 정부 기관들에 제공하고 있다”며 “팰런티어, 록히드마틴 등과 협력해 라마를 정부 기관에서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AI 프로그램을 공동 설계해 (동맹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일본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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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모두를 위한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디지털 생태계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이자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의 가능성을 실현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도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네이버는 일찍부터 AI 기술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왔다”고 했다.
최 대표는 “이러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은 궁극적으로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그 토대이자 핵심 인프라는 AI 데이터센터”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 행정 절차 간소화, 입지 규제 완화 등은 실제 현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아울러 AI 데이터센터 지원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추진 중인 특별법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국가 산업 체질을 AI로 전환되는 제도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는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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