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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00억 선순위 대출로”…삼성FN리츠 'FN타워 당산' 만기 2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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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I 2026.09.30 18: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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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KB국민·NH농협·하나은행서 조달
2028년 9월 만기…전단채 만기 2년 연장
'FN타워 대치·순화·당산' 등 3개 자산 담보
대규모 유증 없어…주가 변동성 부담 감소

이 기사는 2026년09월30일 16시15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삼성FN리츠가 서울 영등포구 오피스 빌딩 'FN타워 당산'(구 에이원타워 당산) 편입 과정에서 조달했던 5200억원 규모 차입금을 선순위 담보대출로 차환하면서 만기를 2년 연장했다.

기존 차입구조를 정비하는 동시에 대규모 유상증자 없이 자산을 편입했던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차환으로 삼성FN리츠는 FN타워 당산 매입에 사용했던 단기성 자금의 만기를 오는 2028년 9월까지 연장해 향후 2년간 자금 운용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다.



'FN타워 대치·순화·당산' 등 3개 자산 담보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FN리츠는 최근 52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대출을 받아서 서울 영등포구 'FN타워 당산'(구 에이원타워 당산)에 대한 기존 차입금을 전액 차환했다.

차입기관으로는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이 참여했다. 금리는 올인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에 1.3%포인트(p)를 가산하는 구조며, 만기는 오는 2028년 9월 28일이다.

삼성FN리츠 구조 (자료=삼성FN리츠)
삼성FN리츠 구조 (자료=삼성FN리츠)
이번 차환에 앞서 삼성FN리츠는 NH올원리츠로부터 FN타워 당산(당시 에이원타워 당산)을 매입하기 위해 총 5200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4300억원은 담보대출로 마련했고, 나머지 900억원은 연 4.10% 금리의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발행했다.

전단채 인수기관으로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이 참여했었다.

해당 전단채의 만기가 지난 28일 도래하면서 삼성FN리츠는 기초자산으로 보유한 △FN타워 대치 △FN타워 순화 △FN타워 당산 등 3개 자산을 담보로 선순위 담보대출 5200억원을 받은 것이다.

FN타워 대치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424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연면적은 4만5191.76㎡다.

FN타워 순화는 서울 중구 세종대로7길 25에 자리하며 지하 9층~지상 20층, 연면적 2만7611.50㎡ 규모다. FN타워 당산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559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2만7991.94㎡ 규모 빌딩이다.



대규모 유증 없어…주가 변동성 부담 감소

삼성FN리츠는 지난 4월 에이원타워 당산(현 FN타워 당산) 입찰에 참여했고,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돼서 지난달 13일 딜클로징했다.

지난 3월 16일에는 삼성생명 잠실빌딩(현 FN타워 잠실) 매각을 종결(딜클로징)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자산 1건을 더 편입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입찰을 추진한 결과다.

에이원타워 당산(현 FN타워 당산) (자료=삼성FN리츠)
에이원타워 당산(현 FN타워 당산) (자료=삼성FN리츠)
삼성FN리츠가 FN타워 당산을 편입한 배경에는 자산 규모와 자금조달 부담을 함께 고려한 전략이 자리한다.

FN타워 당산은 강남·여의도·광화문 등 핵심 업무권역이 아닌 기타권역에 속하지만, 회사의 재무 및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대규모 유상증자 없이 편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만약 삼성FN리츠가 핵심 업무권역의 우량 오피스 자산을 매입할 경우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 등 부담이 생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FN타워 당산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행정절차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었다. FN타워 당산 편입 규모는 삼성FN리츠 전체 자산의 30% 이내에 해당하며, 국토교통부 변경인가 없이 변경보고만으로 편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변경인가'란 이미 인가받은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 리츠 자산관리회사 등록 등 주요 국토·교통 사업의 내용이 바뀔 때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승인을 다시 받는 행정 절차를 말한다.

삼성FN리츠는 FN타워 당산 인수로 자산 규모가 약 1조2500억원으로 확대돼 1조원을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향후 더 큰 규모의 우량 자산에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낮은 자산을 편입한 뒤 기존 차입금을 안정적인 선순위 담보대출로 전환하면서 자금조달 구조도 재정비했다"며 "이번 차환으로 FN타워 당산 매입에 사용했던 단기성 자금의 만기가 2028년 9월까지 연장되면서 향후 2년간 자금 운용에도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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