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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부산 남부경찰서와 부산 길고양이 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3일 부산 남구 용호동 한 빌라 인근 주택에서 길고양이 1마리가 피를 흘린 채 달아나다 포획됐고, 다른 1마리는 내장 일부가 몸 밖으로 노출된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고양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100바늘이나 꿰맬 정도로 상처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를 확인한 보호연대는 염산 등 화학약품을 이 고양이들에게 뿌린 것으로 추정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길고양이들이 발견된 곳은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지 말아라’는 전단이 붙어있어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를 두고 주민들 사이 갈등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확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