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1-4로 패했다. 전반에 3골, 후반에 1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손흥민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에콰도르전에서 3-0 승리를 이끌었던 4-4-2 포메이션전형을 다시 꺼냈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에콰도르보다 훨씬 강한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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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제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김봉수에게 압박이 집중됐다. 김봉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A매치 출전이 3경기 뿐이었다. 김봉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빠르게 달려들었고 공을 빼앗았다. 한국은 공을 빼앗긴 뒤 상대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을 되풀이했다.
4-4-2 전형은 측면 부담도 컸다. 측면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넓은 공간을 맡아야 한다. 풀백까지 공격에 가담한 뒤 공을 빼앗기면 측면 뒷공간이 비기 쉽다. 이날 한국은 공격이 막힌 뒤 수비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빈틈을 내줬다. 우루과이는 빠른 역습과 측면 공격으로 이를 파고들었다.
전반 13분 다르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이후에도 수비가 계속 흔들렸다. 실점 장면 대부분 풀백들이 공격에 가담한 뒤 되돌아오지 못하면서 뒤 공간이 무너져 나왔다. 후반에는 교체 선수들이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더했고, 후반 35분 손흥민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늦었다.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않았다. 골키퍼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에서 패스 연결이 끊기자 한국은 긴 패스에 기대는 경우가 많았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사이 간격이 벌어지면서 전방에 공을 전달하기도 쉽지 않았다.
에콰도르전에서 보였던 강한 압박과 선수 간 간격 유지, 활동량을 이날 경기에서는 살리지 못했다. 4-4-2 전형을 안정적으로 쓰려면 중원 수적 열세를 보완해야 한다. 아울러 풀백이 공격에 나선 뒤 생기는 공간을 빠르게 메우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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