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분기 S&P500 최고 수익률은 코인베이스…최악의 성과는 유나이티드헬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정지나 기자I 2025.07.01 21:25:37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올해 2분기 미국 증시는 무역 갈등과 정책 변화 속에서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코인베이스(COIN)가 S&P500 종목 중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5월 초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2분기에만 106%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에너지 부문도 강세를 보이며 주요 상승 종목을 배출했다. NRG 에너지(NRG)는 18개 천연가스 발전소 인수 발표 및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72% 상승했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 41% 급등해 5월 최고 상승률 종목으로 기록됐다. 원자력 발전에 집중하고 있는 GE 버노바(GEV)와 비스트라 에너지(VST)도 각각 71%, 64% 상승했다. 두 회사는 AI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와 원자력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초당적 지지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TX)도 2분기 동안 67% 상승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돈데다 무역 관세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가를 떠받쳤다.

반면 최악의 성과를 기록한 종목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H)이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4월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5월 13일에는 실적 전망을 철회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여기에 CEO인 앤드루 위티가 5월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됐고 2분기 동안 주가는 41% 하락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대표 종목인 인페이즈 에너지(ENPH)도 2분기 주가가 37% 하락하며 부진을 보였다.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데다 2분기 관세 부담으로 인한 마진 악화를 경고한 점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더불어 미국 의회에서 주택용 태양광 세금 혜택 축소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이외에도 포티브(FTV)는 30%, 벡톤 디킨슨(BDX)은 25%, 다우(DOW)는 24% 하락하며 2분기 동안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들어 현재까지 가장 높은 누적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종목은 팔란티어(PLTR)다.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정부와의 꾸준한 계약을 바탕으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액센츄어와 함께 미국 연방 정부에 AI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계약을 발표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하고 있어 일부에서는 과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덱커 아웃도어(DECK)는 올해들어 2분기까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표 브랜드인 호카 운동화에 대한 수요 둔화와 함께 무역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덱커 아웃도어는 지난달 2026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아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