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의 승부는 단순한 장타 경쟁이 아닌, 정밀한 샷 한 번이 흐름을 가르는 ‘짧지만 강렬한 파3’에서 갈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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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대회에서도 이 코스의 난도는 입증됐다. 우승 스코어는 7언더파 281타에 그쳤고, 사이고 마오(일본), 김효주, 인뤄닝(중국), 린디 던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5명이 연장전을 치르는 접전 끝에 승부가 갈렸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인뤄닝 단 한 명뿐이었을 정도로 코스는 까다로운 모습을 보였다.
올해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운명을 가를 핵심 변수로는 파3, 15번 홀이 꼽힌다. 이 홀은 기본 155야드로 길이는 길지 않지만 그린 왼쪽을 따라 흐르는 개울과 좁은 타깃이 긴장감을 더한다. 작은 실수 하나로 곧바로 보기가 나올 수 있는 구조여서, 마지막 승부 구간으로 진입하는 길목에서 흐름을 뒤바꿀 가능성이 크다.
투어에는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파3 홀이 여럿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2번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TPC 소그래스의 17번홀, 그리고 US오픈 등을 개최하는 페블비치 골프링크스 7번홀이 대표적이다. 길이보다는 정확성과 결단력이 요구되는 이들 홀은 수많은 메이저의 명장면을 만들어 냈다.
디오픈 개최 코스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8번홀도 까다로운 파3 홀이다. 그린이 작아서 ‘우표홀’로 불린다. 약 123야드에 불과한 이 파3 홀은 작은 그린과 깊은 벙커로 둘러싸여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도 부담을 안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짧지만 치명적인 파3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메모리얼 파크의 15번홀 역시 이번 대회에서 ‘승부를 예고하는 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후반 승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지점에 위치한 만큼, 한 번의 정교한 아이언 샷이 버디로 이어지며 우승 경쟁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고, 반대로 작은 실수가 우승 문턱에서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특히 이 홀은 최근 열린 남자 대회에서도 승부의 변수로 작용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토니 피나우가 이 홀에서 1.2m의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더블보기를 기록했고, 이 한 홀의 실수가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코스를 설계한 톰 도크는 “짧은 파3라고 해서 쉬운 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짧은 홀이 더 까다로운 시험대가 될 수 있다”며, 이 홀을 승부를 가를 중요한 지점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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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 달성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까지 치르며 정상 문턱을 밟았던 만큼,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충분하다. 앞서 열린 JM이글 LA 챔피언십에서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김효주는 휴식 후 메이저 대회를 일찍 준비했다.
전인지에게도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US여자오픈(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22년)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전인지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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