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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통은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미국 대선 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26일 이스라엘이 이란 군사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가한 직후 피해 정도를 “경미한 손상”으로 언급하고, “신속하게 수리됐다”고 말하는 등 의도적으로 축소하려는 듯했지만,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과장해서도 안 되고 축소해서도 안 된다”고 신중한 대응을 선택했다.
공습 직후 이란의 국영 언론은 이란의 도시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 계속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며, 학교는 계속 운영되고, 수도 테헤란의 거리는 교통 체증으로 꽉 막힌 모습을 보여줬다. 이란의 강경파 논객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조롱했고, SNS 상에에서도 이스라엘의 대응이 제한적이라고 조롱하는 모습도 보였다.
당시 이스라엘은 공개적으로 이란의 군사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이제 이란에서 더 넓은 공중 작전의 자유를 갖게됐다”고 공격의 성과를 선전했다. 이는 이례적인 반응이었다. 그간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미국 등에 의해 대응이 전해졌지만, 이번엔 직접 공개해 다른 행보를 보였다. 양측이 직접적 대결을 피하고 그림자 전쟁을 통해 대응하던 40년 간의 금기가 깨진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응 공격을 계획 중이라는 소식에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이 한 보복공격에 대해 대응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 이란이 대응하기로 선택한다면, 미국은 이스라엘 방어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란이 무엇을 할 수 있고, 하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는 내놓지 않겠다면서도 “그들이(이란이)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11월 5일 전에 이스라엘에 대응공격을 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겠다면서 “(이란이) 이번 충돌을 계속 고조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