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부·여당 디지털자산법 통합안 9월 추진…野 특위 맞대응 회동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서민지 기자I 2026.08.20 17:48:04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정부·여당, 정무위원장 9월 대표발의 추진
野 특위도 입법 맞대응 정책 대안 마련
'與 내부도 이견' 대주주 지분 제한 관건
野 "대주주 지분 제한 통합안서 배제해야"

[이데일리 서민지 최훈길 정윤영 기자] 정부·여당이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가상자산법) 제정안을 국회 정무위원장 통합안 형태로 추진하는 가운데 야당도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별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소집해 정부·여당의 디지털자산 입법에 대응할 정책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만나 “정부·여당이 당정 통합안을 내놓겠다고 한 만큼 우리도 나름의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은 방안을 밝혔다.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비공개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비공개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부·여당은 최근 국회 정무위원장인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안과 여당안을 통합해 다음 달 중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대표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유 위원장과 정무위 여당 간사인 박상혁 민주당 의원을 비공개로 만나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금융위는 마련 중인 기본법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일정과 여당 내 이견 조율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위원장도 통합안 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동수 의원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도 “유동수 위원장이 정부안을 반영한 통합안을 대표발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진급 의원이 정부·여당 통합안을 대표발의할 경우 정부안에 힘을 싣기 수월한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은 모두 10개다. 다만 국회 관계자는 “국정감사 전 발의해 9월 정기국회 내 처리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다만 여당 내에서도 이견이 첨예한 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사태 등 현안이 많아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이 지난 1월에 디지털자산거래소 임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국민의힘 주식 및 디지털자산 밸류업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이 지난 1월에 디지털자산거래소 임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핵심 쟁점은 가상자산사업자의 대주주 지분 제한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주체를 은행 중심 컨소시엄(은행 지분 50%+1주)으로 한다는 데는 어느정도 의견이 모였지만, 가상자산사업자 대주주 지분 제한을 두고는 막판까지 여당 내부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역시 대주주 지분 제한이 포함된다면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취지에는 여야가 공감하고 있으며 정무위원장 통합안을 발의해서라도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속히 처리해야 한다”면서도 대주주 지분 제한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위헌적 요소가 있어 대주주 지분 제한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기존 대주주가 지분을 강제로 내놓게 되면 그 지분이 해외 자본이나 글로벌 가상자산 사업자에 넘어갈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국내 가상자산 산업을 축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들도 반대했던 사안인 만큼 통합안에서는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