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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세아제강, 실적 개선 기대 속 회사채 발행…최대 16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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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6.09 18:34:03

''A+'' 세아제강, 이달 공모채 시장 노크
2년물·3년물로 8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수요예측 결과 따라 최대 1600억까지 증액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세아제강(306200)(A+)이 최대 16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A급 신용도를 보유한 데다 과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잇따라 양호한 투자 수요를 확인한 만큼 이번 발행에서도 무난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분기에도 내수 강관 가격 인상과 수출 채산성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크레딧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트랜치(만기)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6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 수준으로 제시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7일, 발행은 25일로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세아제강의 과거 발행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4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00억원 모집에 57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수요가 몰린 셈이다. 지난 2024년 10월에도 총 800억원 모집에서 전 트랜치 두 자릿수 언더금리를 기록했고, 1조250억원의 주문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과거 투자자 수요가 이번 발행에도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아제강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4159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3529억원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61억원에서 감소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와 캐나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공급 본격화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나 원가 부담이 이익 개선 폭을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북미 에너지 강관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고환율과 현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 효과로 수출 수익성은 개선 흐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에너지 강관 수요 회복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진범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 강관 수요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 전망”이라며 “고유가 환경이 이어지며 미국 E&P 업체들의 수익성은 개선됐고, 대규모 업체들의 투자 심리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실적도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산 규제 강화로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 강관이 줄면서 3월부터 열연과 후판 등 강관 소재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열연과 후판은 강관을 만드는 데 쓰이는 철강 소재다. 소재 가격이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세아제강도 4월부터 국내 강관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내수 강관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가 기대되지만, 수출은 캐나다향 물량 감소와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일부 차질 영향이 예상된다”며 “종합적으로 세아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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