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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흥행의 배경에는 신용등급 상향 효과가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7월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올라섰다. 시장 관계자는 “우리금융 편입으로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높아졌고 그룹 내 연계 영업 시너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후순위채 발행으로 동양생명의 자본적정성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9월 약 3482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상환으로 킥스가 하락했지만 이번 발행을 통해 보완자본을 확충한다”며 “발행 이후 킥스는 15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동양생명의 킥스는 177%(경과조치 적용 후)로 증액 발행 시 181.1%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한다.
흥국생명도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2000억원 규모의 발행을 결의한 흥국생명은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증액·저리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후순위채 신용등급(AA-)을 보유한 미래에셋생명이 지난 16일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3940억원이 몰리며 발행 규모를 3000억원으로 늘리고 금리를 연 3.8%로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올해 2월에도 1000억원 발행 계획을 20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이번에도 수요예측이 흥행한다면 증액 가능성이 있다. 일단 흥국생명은 내달 예정한 800억원 규모의 기존 후순위채 조기상환 재원과 재무건전성 제고에 투입할 방침이다. 2000억원 수준으로 발행해도 킥스 비율은 상반기 말 기준 159.2%(경과조치 적용 전)에서 약 5%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다.
연말로 갈수록 보험사가 자본적정성 관리를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생명보험사는 킥스 관리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 후순위채 발행 수요가 높지만 손해보험사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며 “현시점에서 손보사의 자본성 증권 발행 계획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 기준(경과조치 적용 전) 국내 생명보험사 14곳의 평균 킥스는 164%, 국내 손해보험사 16곳은 189.3%로 집계됐다. 금융당국은 IFRS17 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보험사들의 건전성 부담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지난 6월 킥스 권고 기준을 기존 150%에서 130%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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