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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연수 중 스트립바’ 의혹…최교일 “사실 아냐, 합법장소였다”

김미영 기자I 2019.01.31 18:09:41

미국 가이드 폭로성 인터뷰 “2016년, 스트립바행 강요”
최교일 “스트립쇼 하는 곳 안갔다” 강력 부인

최교일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016년 국외 연수 중 스트립바를 찾았다는 의혹에 싸였다. 최 의원은 “해당 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다”고 강력 부인했다.

미국에서 20여년째 활동 중인 가이드로 자신을 소개한 대니얼 조 씨는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2016년 가을쯤 경북 지역의 A 의원이 스트립바를 가자고 강요했으며, A 의원은 아직 현역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시 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그쪽 관내 유지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연수를)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A 의원이 저녁 식사 후에 자꾸 미국 스트립바를 가자고 굉장히 강요했다”며 “제가 강압적인 분위기에 못 이겨서 그분들을 그쪽으로 안내하고 2~3시간 동안 스트립쇼가 끝나는 걸 기다렸다가 호텔로 모시고 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A 의원이 1불(달러)짜리를 바꿔주면서 1불식 직접 팁으로 주라고 했다”고도 했다.그는 “연수면 연수만 하고 가야 되는데 연수와 관광과 거기에다가 또 유흥까지 여러 마리 토끼를 좇다 보니까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이 되지 않나

의혹이 불거지자 최교일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2016년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지역 내 모 오페라단의 요청으로 오페라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뉴욕 카네기홀 공연 홍보를 위해 뉴욕에 갔었다”면서도 “술을 마시는 바에서 일행과 간단히 술 한 잔씩 한 사실이 있다”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10여명이 모두 있는 자리에서 가이드에게 식사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 주점을 알아봐달라고 한 사실은 있으나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자고 한 사실도 없고, 스트립쇼를 하는 곳으로 가지도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 김모 변호사의 사무실 인근에 위치한 주점이었고 미국법상 술을 파는 곳에서는 스트립쇼를 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도 했다.

최 의원은 “방송에서는 ‘스트립바라고 하면 옷을 다 벗고 춤추는 곳’이라고 설명했는데 그 주점은 스트립쇼를 하는 곳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밝혀 달라”며 “해당 주점은 공개된 합법적인 장소였고 술을 한 잔 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도 없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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