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주북한 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을 인용해 이날 쇼이구 서기가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우호적이고 상호 이해적인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쇼이구 서기와 김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고 주북대사관은 설명했다.
쇼이구 서기는 이날 ‘짧은 실무 방문’ 차 북한을 찾았으며 바로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주북대사관은 밝혔다. 이날 방북은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일에 이뤄진 만큼, 향후 남북 관계나 한반도 정세 전망이 다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러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방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에서 차기 회담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3년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약 두 달 전에도 쇼이구 서기(당시 국방장관)가 북한의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바 있다. 방북 이후 9월 김 위원장은 전격적으로 러시아 연해주 극동 지역을 방문,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약 4시간 회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가 반격을 준비하면서 북한 쪽에 군사적 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양국이 지난해 6월 맺은 조약은 ‘침략당할 경우 상호 지원’하게 돼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쇼이구 서기는 지난 3월 21일에도 방북해 김 위원장에게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평양을 찾았다. 당시 쇼이구 서기는 시간 넘게 김 위원장과 회담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쇼이구 서기는 최근 북·러관계의 주요 고비마다 방북해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앞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는 쇼이구 서기가 북한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의 일부 사항 이행을 논의할 것이라며 “또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을 도운 북한 전사들의 기억을 항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맙다"...'제자와 부적절 관계' 들통난 교사가 남편에 한 말 [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5/12/PS25121500001t.jpg)


